꿈을 바구니에 담아 간직하다 보면!!

지금 참 힘들죠? 근데 내일은 지금보다 덜 힘들거예요

힘든 건 오늘만이 아니다.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계속될 것이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추천도서)+감상평 25

[다니엘 스틸]방황하는 영혼

다니엘 스틸 (Danielle Steel) 📚다니엘 스틸은 현대 로맨스 소설의 대표 작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사랑, 가족, 상실, 여성의 성장과 자립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어요.🌍 출생: 미국📖 누적 판매량: 10억 부 이상🏆 세계 최다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 주요 주제: 사랑, 결혼, 상실, 운명, 여성의 내면 성장 🌱 느낀 점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껴진 감정은 조용한 답답함과 동시에 이해였다.주인공 오드리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은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정적이고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계속해서 ..

『티벳 사자의 서』

이 책은 흔히 죽은 이를 위한 종교서로 오해되지만, 본래의 성격은 죽음과 삶의 경계(중간계, 바르도)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안내서다. 원전은 8~9세기경 파드마 삼바바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어, 14세기에 까르마 링빠에 의해 발굴되었다.영역자 로버트 A. F. 터만은 이 전통 텍스트를 현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며, ‘죽음 이후’의 세계를 공포나 신비가 아니라 의식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달라이 라마의 서문이 강조하듯, 티벳 문화에서 죽음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성숙하게 만드는 현실적 주제다.2. 작가의 의도이 책의 핵심 의도는 명확하다.죽음을 미리 이해함으로써 두려움을 줄이고,의식이 혼란에 빠지는 순간에도 ‘알아차림’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터만은 기존 번역들이 상징과 신화에 치..

[D.H.로렌스 외]살아 있는 느낌을 위해

이드리스 샤 (Idries Shah)이드리스 샤(1924~1996)는 수피즘(Sufism) 전통을 현대 서구 사회에 알린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작가입니다.그는 페르시아 문화권의 깊은 지혜를 우화·일화·유머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고, 철학·종교·문학·심리학을 넘나드는 글을 썼습니다.이 책에 실린 「낙타를 나누는 방법」을 비롯한 글들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아차’ 하고 깨닫게 만드는 방식이 특징입니다.그의 핵심 사상은 단순합니다.지식은 쌓는 것이 아니라,상황에 맞게 ‘쓸 줄 아는 것’이다.그래서 이드리스 샤의 글에는 정답이 없고,읽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나는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있었구나”「낙타를 나누는 방법」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당혹감이었습니다...

고도원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1️⃣ 작가(엮은이) 소개👤 고도원언론인 출신 작가이자 편집자이 책의 ‘저자’라기보다 정확한 역할은 엮은이시·에세이·명언·종교적 묵상·동서양 고전을 가려 뽑아👉 하루 한 편, 한 달 한 주제로 묶은 사색집책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함석헌, 에릭 프롬, 헤르만 헤세, 강은교, 김용택, 법정, 박노해 등이미 검증된 사상가·시인의 글이며고도원은 그 글들 사이에✍️ 짧은 해설과 개인적 체험을 덧붙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즉, 이 책의 색깔은👉 “고도원의 생각”이라기보다👉 **고도원의 ‘선별 기준’과 ‘삶의 태도’**에서 나옵니다.2️⃣ 이 책의 구성과 성격📌 구조적 특징1월: 사랑2월: 긍정적 태도3월: 인내4월: 현재에 충실… 이런 식으로 월별 인생 주제각 하루는:짧은 문장(다짐·기도문 같은 문체)인용 글..

아라카와 히로미 - 너를 사랑한 슬픔, 너를 사랑한 기쁨

1️⃣ 작가 소개👤 아라카와 히로미일본의 여성 작가·에세이스트이 책은 이론서나 소설이 아니라,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고백적 에세이작가는 스스로 밝히듯이“확신이 있어서 쓴 책이 아니라,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쓴 책”이라는 태도로 글을 시작합니다 ✍️ 작가의 특징불륜을 미화하지도, 단죄하지도 않음도덕적 판단보다 여성의 심리·내면·고독에 집중남성 중심의 불륜 담론이 아닌,👉 **‘불륜 속에 놓인 여성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움이 점 때문에 출간 초기에는 논란도 있었지만,독자 편지·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 책의 핵심 주제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불륜의 사랑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가?”하지만 작가는 끝내 단정적인 답을 내리지 않습니다.대신 다음을 ..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유태인의 100가지 지혜

1️⃣ 감상평 (이 책·이야기들에 대한 느낌)이 책에 담긴 유대인 민화와 탈무드식 이야기를 관통하는 핵심은 **“똑똑함”이 아니라 “살아남는 지혜”**입니다.영웅담이나 위대한 정복 서사가 아니라,작은 약속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증거가 없을 때 정의는 어떻게 구현되는가법과 상식, 자비 사이에서 어디까지가 옳은가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망치기도 한다는 점같은 일상적이면서도 냉정한 현실 문제를 다룹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지혜가 힘보다 우위에 있다법은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의도’와 ‘현실’을 함께 봐야 한다감정적 정의보다 결과적 정의를 중시한다는 태도예요.솔로몬의 재판, 삶은 달걀 이야기, 혀에 대한 비유는 모두“논리적으로 틀린 걸 드러내되, 상대를 완전히 부숴버리지는 않는다”는 공통된 미덕을 보여줍니..

[무라카미 류] 5분후의 세계

작가 소개 (무라카미 류)**무라카미 류(村上龍, Murakami Ryū)**는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 비판적 소설가입니다.그는 인간의 욕망, 폭력성, 사회 붕괴, 미래 디스토피아 같은 주제를 과감하고 충격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가 특징현실 사회의 어두운 면, 인간 본성의 잔혹함을 사실적으로 묘사성, 폭력, 전쟁, 정치, 사회 계층 문제 등을 직설적으로 다룸전통 문학보다 현대 사회 비판 소설·SF적 상상력이 강함독자에게 불편함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많이 씀👉 대표 작품『코인로커 베이비즈』『러브 앤 팝』『5분 후의 세계』『69』 등무라카미 하루키와 달리,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문체보다 현실적이고 날것 같은 문체가 특징입니다.작품 내용 간단 요약 (5분 후의 세계)이 ..

[막심 고리키] 어머니

느낀점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가난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잔혹한가라는 점이었다.공장 사이렌에 맞춰 하루를 시작하고, 기계처럼 노동하다가 술에 취해 하루를 끝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의 일부처럼 느껴졌다.특히 블라소프 가족의 삶은 폭력과 빈곤, 무지 속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보여 주었다.아버지의 폭력, 어머니의 무력함, 아들의 방황은 사회 구조가 개인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실감하게 했다.또한 빠벨이 책을 읽고 사상에 눈을 뜨면서 삶을 바꾸려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그는 단순히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삶을 바꾸려는 꿈을 가지는데, 이를 통해 인간은 깨달음을 통해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감상평『어머니』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

[막심 고리키]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먼저 막심 고리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넘어가야 겠다.[작가 소개 – 막심 고리키 (Maxim Gorky)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혁명적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기본 정보본명: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슈코프출생: 1868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사망: 1936년필명 ‘고리키’ 의미: “쓴맛, 쓰라림” → 인생의 고통을 상징📌 삶과 문학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외할머니 밑에서 성장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구두공장 심부름꾼, 접시닦이, 노동자 등 밑바닥 인생을 체험이 경험을 바탕으로 빈민·노동자·떠돌이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1892년 단편 「마카르 츄드라」 발표 → 작가로 데뷔사회주의 혁명 사상에 영향을 받아 민중의 해방과 인간 존엄성을 강조대표작..

[로버트 기요사키外]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작가에 대해로버트 기요사키는 교육가 집안에서 자랐지만, 기존의 학교 교육이 돈과 경제의 실제 원리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업가이자 교육자이다. 제록스 영업사원을 거쳐 창업에 성공했고, 이후 투자·재무 교육 회사 설립과 교육용 게임 CASHFLOW를 통해 금융 교육의 대중화를 시도했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당신이 돈의 주인이 될 것인가,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공동 저자인 샤론 레흐트는 공인회계사이자 어머니의 시선으로, 학교 교육이 아이들에게 돈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전해야 할 금융 교육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外]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작가의 시점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안내서가 아니..

[강응천]바이킨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

✍️ 작가에 대해강응천은 신화·역사·문화 인문 분야를 대중에게 쉽게 풀어내는 작가로,특히 서양 신화의 비교적 소외된 영역을 균형 있게 조명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이 책에서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편중된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북유럽 신화가 지닌 원시적 생명력과 정신성을역사·언어·문화의 맥락 속에서 설명한다.또한 저자는 원전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여러 영역본·일역본·연구서를 참고해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독자가 신화를 “읽는 지식”이 아니라 “체험하는 서사”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작가의 시점작가는 북유럽 신화를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유럽 문명의 또 다른 뿌리로 바라본다.🔍 핵심 시점 정리그리스·로마 신화→ 질서, 조화, 불사, 인간 중심북유럽 신화→ 파국, 죽음, 투쟁, 자연과 본능 중심작..

[강영계] 철학에 이르는 길

먼저 이 분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인물정리부터 하려한다.강영계인물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대한민국 철학자🏫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철학 박사🧠 철학을 **지식이 아닌 ‘철학함(자기반성)’**으로 강조📘 대표 저서: 『철학에 이르는 길』✍️ 베르그송·칸트·하버마스 등 서양철학 주요 저작 번역🎯 철학을 삶과 현실을 성찰하는 기초학문으로 설명한 입문 철학자① 먼저 작가의 시점 정리강영계 교수는 이 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학자’이기 이전에, 독자에게 생각하는 법을 일깨우는 안내자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철학을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보거나미신·상식·에세이와 혼동하는 태도를 비판함“철학은 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라👉 자기 의식을 반성하고 세계를..

강석우 『먹는장사로 성공하는 열두가지 전략』 1장 일부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쉽게 공감되지 않거나, 현실과 다소 어긋나 보이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2026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이 책은 약 30년 전에 발간된 글이기 때문이다.시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며, 무엇보다 경제의 작동 방식 자체가 크게 변했다.책이 쓰이던 무렵인 1997년 전후는 한국 사회가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충격을 직접적으로 겪던 시기였다.기업의 연쇄 부도, 대량 실업, 구조조정, 평생직장의 붕괴라는 사건들은당시 사람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시대”를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현재의 경제 상황은 IMF 시기보다 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에 가깝다. 그래서 제 생각은 지금도 이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

[무라카미 하루키] 풀사이드

1) 작가의 시점: “나”는 주인공을 해부하지 않고, ‘프레임’을 만든다이 글의 화자는 1인칭이지만, 감정적으로 밀착하지 않습니다.오히려 카메라처럼 거리를 유지하며 “그가 말한 것”을 기록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나’의 시점 특징 3가지① 기록자(편집자) 시점“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이야기한 대로 적고 있다”“각색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는 이야기한 대로”즉 화자는 스스로를 증언자로 위치시킵니다.이건 독자에게 “이 이야기는 소설이지만, 고백에 가깝다”는 현실감을 줍니다.② 해석하지 않는 시점‘나’는 주인공의 눈물이나 공허를 설명하지 않습니다.“왜 우는지”조차 주인공이 모른다고 말하고 그대로 둡니다.작가는 “정답”을 주지 않고, 독자가 그 공백을 느끼게 합니다.③ 관찰 프레임이 ‘풀’이다풀과 수면, ..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1️⃣ 작가의 시점이 작품은 철저히 회고적 1인칭 시점으로 쓰여 있습니다.화자는 젊은 시절의 자신을 거리 두고 관찰하며,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과 인간의 구조를 시간이 지난 뒤에야 해석합니다.핵심적인 시점의 특징판단보다 관찰화자는 그녀를 비난하지도, 미화하지도 않습니다.“그녀는 잔인했다”라고 단정하지 않고,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나중에 이해합니다.행동이 아니라 ‘구조’를 본다성격 → 환경 → 양육 → 인간관계 → 파괴이 연쇄를 감정 없이 분석합니다.도덕적 결론을 제시하지 않음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고,*“그런 인간이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변했다”*는 사실만 남깁니다.👉 이 시점 덕분에 독자는 판사가 아니라 목격자가 됩니다.2️⃣ 감상평 (작품의 인상)이 작품은 겉으로 보면 연애·기억·관..

[무라카미 하루키] 비 피하기

1. 느낀점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남는 감정은 담담한 쓸쓸함입니다. 이야기는 자극적인 소재(돈과 섹스, 관계의 거래성)를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나면 오히려 감정의 고조보다는 비가 그친 뒤의 공기처럼 차분한 공허가 남습니다.등장인물들은 모두 크게 불행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 애매한 상태가 현실과 닮아 있어 독자는 쉽게 판단하지 못한 채 이야기를 따라가게 됩니다.특히 “섹스가 화산처럼 공짜였던 시절”을 회상하는 마지막 문장은, 단순한 성적 자유의 상실이 아니라 젊음·순수·무상성에 대한 상실감을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2. 감상평① 도덕 판단을 유보하는 서술이 작품의 인상적인 점은 어떤 선택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지 않는 태도입니다.돈을 받고 관계를 맺은 여성도, 그 이야기를..

[무라카미 하루키] '레더호젠'

읽고 나서 남는 감정은 묘하게 “우스꽝스러운 물건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는 당혹감과, 그 당혹감 너머에 숨은 어떤 진실의 무게였다. 레더 호젠이라는 반바지는 이야기의 겉모양을 우스워 보이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사소한 계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 있던 감정이 한순간에 형태를 얻는 도화선처럼 느껴졌다. 어머니가 독일에서 혼자 여행을 하며 느낀 해방감, 낯선 풍경과 친절한 사람들 속에서 되살아나는 감정들은 “가정”이란 이름으로 눌려 있던 자아가 잠깐이라도 숨을 쉬게 되는 순간 같았다. 그 자유의 경험이, 돌아가야 할 일상과 남편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버린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어머니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독일인 노인들과 모델이 된 남자가 농담을 주..

[무라카미 하루키] 구토 1979

먼저 내가 제일 좋아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며,개인의 내면·고독·불안·죄책감 같은 감정을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다.그의 소설에는 종종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초현실적 존재 때문이라고 단정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독자는 끝까지 “이것이 현실인가, 심리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또한 하루키 작품의 특징은🎵 재즈·클래식·대중음악🍺 술, 음식, 일상적 대화🚶 혼자 있는 시간과 반복되는 생활같은 아주 현실적인 소재 속에서, 설명되지 않는 균열을 자연스럽게 섞는 데 있다.이번에 하루키 작품중 이 책을 소개 하고 싶다. 구토 1979📖 작품 〈구토 1979〉 감상평이 작품은 겉으로 ..

[톨스토이]톨스토이 인생론

이 꿈은 전체적으로 불안·혼란·고독이라는 감정이 차분하지만 무겁게 깔려 있다.길을 잃고 산 위의 집에 들어간다는 설정부터가 현실에서의 방향 상실이나 심리적 부담을 그대로 비추는 듯하다. 침을 맞는 장면은 아픔과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헛된 경험은 아니라는 점에서 고통 속에 섞인 현실적인 보상을 떠올리게 한다.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아버지와 아우가 어두운 길로 떠난 뒤, 아무 대답 없이 혼자 남겨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꿈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으로,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개인의 몫의 시간과 고독한 선택의 순간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응답이 없는 상황은 현실에서의 외로움과 책임감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그럼에도 이 꿈은 완전한 절망으로 끝나지..

인간시장 1 - 김홍신

『인간시장 1』은 제목 그대로 인간이 시장처럼 거래되고 평가되는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점은, 이 소설이 단순히 한 인물의 성장기나 사회 비판 소설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권력·폭력·욕망 속에서 상품화되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점이다.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거칠고 폭력적이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악의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담겨 있다. 기찻길 옆 동네, 왕초 놀이, 계급장과 폭력의 질서 속에서 아이들은 이미 어른 사회의 축소판을 살아간다. 이 부분을 읽으며, 폭력은 개인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조차 이미 권력과 지배, 복종의 논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