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바구니에 담아 간직하다 보면!!

지금 참 힘들죠? 근데 내일은 지금보다 덜 힘들거예요

힘든 건 오늘만이 아니다.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계속될 것이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추천도서)+감상평 14

[강영계] 철학에 이르는 길

먼저 이 분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인물정리부터 하려한다.강영계인물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대한민국 철학자🏫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철학 박사🧠 철학을 **지식이 아닌 ‘철학함(자기반성)’**으로 강조📘 대표 저서: 『철학에 이르는 길』✍️ 베르그송·칸트·하버마스 등 서양철학 주요 저작 번역🎯 철학을 삶과 현실을 성찰하는 기초학문으로 설명한 입문 철학자① 먼저 작가의 시점 정리강영계 교수는 이 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학자’이기 이전에, 독자에게 생각하는 법을 일깨우는 안내자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철학을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보거나미신·상식·에세이와 혼동하는 태도를 비판함“철학은 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라👉 자기 의식을 반성하고 세계를..

강석우 『먹는장사로 성공하는 열두가지 전략』 1장 일부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쉽게 공감되지 않거나, 현실과 다소 어긋나 보이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2026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이 책은 약 30년 전에 발간된 글이기 때문이다.시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며, 무엇보다 경제의 작동 방식 자체가 크게 변했다.책이 쓰이던 무렵인 1997년 전후는 한국 사회가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충격을 직접적으로 겪던 시기였다.기업의 연쇄 부도, 대량 실업, 구조조정, 평생직장의 붕괴라는 사건들은당시 사람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시대”를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현재의 경제 상황은 IMF 시기보다 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에 가깝다. 그래서 제 생각은 지금도 이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

[무라카미 하루키] 풀사이드

1) 작가의 시점: “나”는 주인공을 해부하지 않고, ‘프레임’을 만든다이 글의 화자는 1인칭이지만, 감정적으로 밀착하지 않습니다.오히려 카메라처럼 거리를 유지하며 “그가 말한 것”을 기록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나’의 시점 특징 3가지① 기록자(편집자) 시점“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이야기한 대로 적고 있다”“각색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는 이야기한 대로”즉 화자는 스스로를 증언자로 위치시킵니다.이건 독자에게 “이 이야기는 소설이지만, 고백에 가깝다”는 현실감을 줍니다.② 해석하지 않는 시점‘나’는 주인공의 눈물이나 공허를 설명하지 않습니다.“왜 우는지”조차 주인공이 모른다고 말하고 그대로 둡니다.작가는 “정답”을 주지 않고, 독자가 그 공백을 느끼게 합니다.③ 관찰 프레임이 ‘풀’이다풀과 수면, ..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1️⃣ 작가의 시점이 작품은 철저히 회고적 1인칭 시점으로 쓰여 있습니다.화자는 젊은 시절의 자신을 거리 두고 관찰하며,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과 인간의 구조를 시간이 지난 뒤에야 해석합니다.핵심적인 시점의 특징판단보다 관찰화자는 그녀를 비난하지도, 미화하지도 않습니다.“그녀는 잔인했다”라고 단정하지 않고,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나중에 이해합니다.행동이 아니라 ‘구조’를 본다성격 → 환경 → 양육 → 인간관계 → 파괴이 연쇄를 감정 없이 분석합니다.도덕적 결론을 제시하지 않음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고,*“그런 인간이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변했다”*는 사실만 남깁니다.👉 이 시점 덕분에 독자는 판사가 아니라 목격자가 됩니다.2️⃣ 감상평 (작품의 인상)이 작품은 겉으로 보면 연애·기억·관..

[무라카미 하루키] 비 피하기

1. 느낀점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남는 감정은 담담한 쓸쓸함입니다. 이야기는 자극적인 소재(돈과 섹스, 관계의 거래성)를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나면 오히려 감정의 고조보다는 비가 그친 뒤의 공기처럼 차분한 공허가 남습니다.등장인물들은 모두 크게 불행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 애매한 상태가 현실과 닮아 있어 독자는 쉽게 판단하지 못한 채 이야기를 따라가게 됩니다.특히 “섹스가 화산처럼 공짜였던 시절”을 회상하는 마지막 문장은, 단순한 성적 자유의 상실이 아니라 젊음·순수·무상성에 대한 상실감을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2. 감상평① 도덕 판단을 유보하는 서술이 작품의 인상적인 점은 어떤 선택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지 않는 태도입니다.돈을 받고 관계를 맺은 여성도, 그 이야기를..

[무라카미 하루키] '레더호젠'

읽고 나서 남는 감정은 묘하게 “우스꽝스러운 물건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는 당혹감과, 그 당혹감 너머에 숨은 어떤 진실의 무게였다. 레더 호젠이라는 반바지는 이야기의 겉모양을 우스워 보이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사소한 계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 있던 감정이 한순간에 형태를 얻는 도화선처럼 느껴졌다. 어머니가 독일에서 혼자 여행을 하며 느낀 해방감, 낯선 풍경과 친절한 사람들 속에서 되살아나는 감정들은 “가정”이란 이름으로 눌려 있던 자아가 잠깐이라도 숨을 쉬게 되는 순간 같았다. 그 자유의 경험이, 돌아가야 할 일상과 남편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버린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어머니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독일인 노인들과 모델이 된 남자가 농담을 주..

[무라카미 하루키] 구토 1979

먼저 내가 제일 좋아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며,개인의 내면·고독·불안·죄책감 같은 감정을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다.그의 소설에는 종종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초현실적 존재 때문이라고 단정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독자는 끝까지 “이것이 현실인가, 심리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또한 하루키 작품의 특징은🎵 재즈·클래식·대중음악🍺 술, 음식, 일상적 대화🚶 혼자 있는 시간과 반복되는 생활같은 아주 현실적인 소재 속에서, 설명되지 않는 균열을 자연스럽게 섞는 데 있다.이번에 하루키 작품중 이 책을 소개 하고 싶다. 구토 1979📖 작품 〈구토 1979〉 감상평이 작품은 겉으로 ..

[톨스토이]톨스토이 인생론

이 꿈은 전체적으로 불안·혼란·고독이라는 감정이 차분하지만 무겁게 깔려 있다.길을 잃고 산 위의 집에 들어간다는 설정부터가 현실에서의 방향 상실이나 심리적 부담을 그대로 비추는 듯하다. 침을 맞는 장면은 아픔과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헛된 경험은 아니라는 점에서 고통 속에 섞인 현실적인 보상을 떠올리게 한다.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아버지와 아우가 어두운 길로 떠난 뒤, 아무 대답 없이 혼자 남겨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꿈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으로,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개인의 몫의 시간과 고독한 선택의 순간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응답이 없는 상황은 현실에서의 외로움과 책임감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그럼에도 이 꿈은 완전한 절망으로 끝나지..

인간시장 1 - 김홍신

『인간시장 1』은 제목 그대로 인간이 시장처럼 거래되고 평가되는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점은, 이 소설이 단순히 한 인물의 성장기나 사회 비판 소설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권력·폭력·욕망 속에서 상품화되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점이다.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거칠고 폭력적이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악의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담겨 있다. 기찻길 옆 동네, 왕초 놀이, 계급장과 폭력의 질서 속에서 아이들은 이미 어른 사회의 축소판을 살아간다. 이 부분을 읽으며, 폭력은 개인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조차 이미 권력과 지배, 복종의 논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

『역사 속의 말, 말 속의 역사』 - 김덕수

이 책은 역사를 사건으로 기억하게 하지 않는다. 대신 말로 기억하게 만든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명언들이 단순한 “좋은 말”이 아니라, 피와 갈등, 선택과 책임 속에서 태어난 역사적 결과물임을 이 책은 차분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역사가 멀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가장 인상 깊은 점은, 저자들이 말을 미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언은 흔히 교훈이나 지혜의 결정판처럼 다뤄지지만, 이 책에서는 그 말이 왜 그 시대에 필요했는지, 누구의 입장에서 나온 말인지, 그 말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말이 언제나 진리이거나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역사적 상황 속에서 선택된 도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특히 고대에..

가시고기 – 조창인 / 부모와 자식 간의 미안함

『가시고기』는 읽는 내내 마음을 조용히, 그러나 깊게 아프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슬프다”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고, 오히려 말을 잃게 되는 침묵이 먼저 찾아온다. 그 침묵 속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부모라는 존재, 특히 아버지의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이 소설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오는 감정은 연민이나 동정이 아니라 부끄러움이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과연 나는 누군가를 위해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진심으로 대신 아파해 본 적이 있었을까. 『가시고기』는 독자를 안전한 거리에서 울게 하지 않는다. 대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방식으로 아프게 한다.작품 속 아버지는..

공지영 장편소설 고등어

『고등어』는 격정적인 사건으로 독자를 끌고 가는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사소해 보이는 일상과 감정의 미세한 결을 통해,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흔들리고 무너지고 다시 버텨지는지를 집요하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화려하거나 극적인 장면보다, 마음 한쪽을 계속 건드리는 서늘한 여운이 남는다. 마치 비린내가 쉽게 가시지 않는 고등어처럼, 이 소설의 감정 역시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이 소설에서 인상 깊은 것은 사랑의 모습이다. 『고등어』에 등장하는 사랑은 이상적이지도, 완전히 순수하지도 않다. 오히려 비겁하고, 미련하고, 쉽게 타협하는 사랑이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사랑은 현실적이다. 인물들은 옳고 그름을 모른 채 행동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선..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

『생각의 속도』는 단순한 IT 경영서가 아니다. 이 책은 기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사람과 조직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결정하며, 어떻게 살아남는가에 대한 책이다. 저자인 **빌 게이츠**는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 인간”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기술이 아무리 낡아 보여도, 사고방식만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이 책에서 가장 강하게 남는 문장은 “정보의 흐름은 기업의 생명줄이다”라는 말이다. 이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빌 게이츠는 기업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정보 시스템을 인간의 신경망에 비유한다. 신경이 느리고 둔하면 몸이 반응하지 못하듯, 정보가 늦고 왜곡되면 조직은 이미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정보의 양’이 아..

당신이 어찌하여 이 세상에 있습니까 - 강계순

이 글은 사랑을 사건이 아니라 존재의 변형으로 다룬다. 화자는 사랑을 만남의 기쁨으로 시작하지만, 그 기쁨은 곧 슬픔과 인내, 고독으로 스며든다. 사랑은 환희를 주는 동시에 자아를 무너뜨리고, 그 붕괴 위에서 더 넓은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통찰이 글 전반을 관통한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사랑을 기도에 비유하는 대목이다. 사랑은 소유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행위이며, 그 과정에서 인간은 이전의 논리와 에고를 내려놓는다. 그래서 이 글의 사랑은 달콤함보다 경건함에 가깝다. 눈물, 기다림, 절제는 고통의 표식이 아니라 정화의 흔적으로 제시된다.문학과 철학의 인용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화자의 체험을 보편의 층위로 끌어올리는 장치로 작동한다.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릴케와 김춘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