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바구니에 담아 간직하다 보면!!

지금 참 힘들죠? 근데 내일은 지금보다 덜 힘들거예요

힘든 건 오늘만이 아니다.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계속될 것이다.

🌾 이육사, 광야 — 끝없는 시간 속에서 세워지는 존재

duaidot 2026. 3.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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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육사, 광야 — 끝없는 시간 속에서 세워지는 존재

이육사의 「광야」는 단순한 자연의 공간이 아니다.
그의 시 속 광야는
시간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의지가 겹쳐진 거대한 공간이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광야는 비어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시간이 쌓여 있다

이육사는 그 위에 서 있다

혼자가 아니다
그러나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그 넓은 공간 속에 세운다

바람이 분다
끝없이, 멈추지 않고

그 바람은
시간처럼 흐른다

지나가고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 서 있다

쓰러지지 않는다

이육사의 시는
투쟁을 말하지만
소리치지 않는다

그는 외치기보다
버틴다

그 버팀이
더 큰 힘이 된다

광야는 시험의 공간이다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자신을 숨길 수 없다

그래서 더 선명해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이육사는 그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말한다

나는 여기 있다

광야 한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

그러나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이 시를 읽고 나면
우리는 알게 된다

광야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광야에 서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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