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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 감각으로 스며드는 계절

duaidot 2026. 3. 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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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 감각으로 스며드는 계절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는 봄을 설명하는 시가 아니다.
그는 봄을 하나의 존재로 바꾸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계절을 감각으로 느끼게 만든다.

봄은 온다
그러나 걸어오지 않는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어느 순간 곁에 와 있다

이장희는 그것을 고양이라고 말한다

왜 하필 고양이일까

고양이는 조용히 다가온다
발소리가 거의 없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한다

봄도 그렇다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순간
이미 와 있다

햇살이 달라지고
공기가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조금씩 풀어진다

그 변화는 크지 않다
그러나 분명하다

이장희의 시는
이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다

봄은 뛰어오지 않는다
달려오지도 않는다

그저 스며든다

고양이가 다가오듯
조용히, 은근하게

그래서 우리는
봄을 느끼게 된다

이 시는 말한다

큰 변화만이 변화가 아니라
작은 감각의 차이가
계절을 바꾼다고

이장희는 자연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비유한다

그 비유는 정확하다

그래서 우리는
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게’ 된다

이 시를 읽고 나면
우리도 알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미 봄이
곁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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